유기자차와 무기자차, 기준으로 고르기
선크림을 검색하면 유기자차와 무기자차라는 말부터 만납니다. 어느 쪽이 좋다는 주장은 많은데, 사실 이 갈림길은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상황의 문제입니다. 차이를 알고 나면 내 기준이 생깁니다.
비교표
| 구분 | 유기자차 | 무기자차 |
|---|---|---|
| 필터 성분 | 여러 유기 화합물 필터 |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두 가지 |
| 장점 | 가볍고 투명한 발림, 백탁 적음 | 눈시림, 따가움 이슈가 적은 편 |
| 단점 | 눈시림을 느끼는 사람이 있음 | 백탁과 무거운 사용감이 생기기 쉬움 |
| 자주 쓰이는 곳 | 데일리 가벼운 제품 | 민감 피부용, 어린이용 제품 |
| 구분법 | 아래 두 성분이 전성분에 없음 | 전성분에 징크옥사이드 또는 티타늄디옥사이드 |
이 글을 쓰면서 매대에서 살 수 있는 선크림 다섯 개의 전성분을 대조해 봤습니다. 순수 무기 방식이 하나, 순수 유기 방식이 둘, 나머지 둘은 두 방식을 섞은 혼합이었습니다. 요즘 시장에서는 혼합이 흔하다는 것, 그래서 이분법보다 전성분 확인이 실용적이라는 것을 매대가 그대로 보여줍니다.
방식의 차이가 사용감의 차이가 되는 이유
유기 필터는 제형에 녹아드는 성분이라 투명하고 가벼운 제품을 만들기 좋습니다. 대신 일부 유기 필터는 눈 주위에서 시림을 일으킨다는 사용 후기들이 따라다닙니다. 무기 필터는 녹지 않는 광물 입자라 피부 위에 하얗게 남기 쉽습니다. 백탁이라고 부르는 그 현상입니다. 입자를 곱게 만들어 백탁을 줄이는 것이 무기자차 기술의 핵심 경쟁이고, 이 이야기는 백탁 편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눈시림이라는 변수
유기자차 이야기에 자주 따라오는 것이 눈시림입니다. 땀이나 유분에 섞인 일부 유기 필터 성분이 눈에 들어가면서 시림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야기되는데, 사람마다 편차가 큽니다. 같은 제품을 누구는 아무렇지 않게 쓰고 누구는 눈물을 흘리죠. 눈시림이 반복된다면 제품을 바꿔 보기 전에 방식을 무기 쪽으로 바꿔 보는 것이 문제를 단순하게 만드는 순서입니다. 어떤 성분이 지목되는지는 눈시림 편에서 따로 정리할 예정입니다.
상황별로 고르는 기준
기준은 상황에서 나옵니다. 매일 화장 전에 바른다면 백탁 없고 가벼운 유기나 혼합 쪽이 편합니다. 눈시림이 유독 괴로운 사람이라면 무기 쪽부터 시도해 볼 만합니다. 민감한 시기의 피부라면 무기 방식에 향료 없는 제품처럼 변수를 줄인 구성이 무난합니다. 어느 쪽이든 차단력 표시(SPF, PA)를 확인하고, 충분히 바르는 것은 공통 전제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유기자차의 필터 성분들은 나라마다 허가 목록이 다릅니다. 한국에서 쓰이는 최신 필터가 미국에는 없는 경우도 있는데, 한국 선크림이 해외에서 주목받는 이유와 닿아 있는 이야기라 별도 글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식품의약품안전처)
- 화장품 성분사전 (대한화장품협회)
- CosIng 데이터베이스 (EU 집행위원회)
자주 묻는 질문
자차가 무슨 뜻인가요?
자외선 차단제를 줄인 말입니다. 유기자차는 유기 화합물 필터를 쓴 제품, 무기자차는 광물 성분 필터를 쓴 제품을 가리키는 소비자들 사이의 통칭입니다. 화학자차, 물리자차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같은 구분입니다.
무기자차가 더 순하다는 말은 사실인가요?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무기 필터가 눈시림과 따가움 이슈가 적은 편으로 이야기되어 민감 피부용 제품에 자주 쓰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극은 필터 말고도 향료나 다른 성분에서 올 수 있습니다. 순한지 여부는 방식이 아니라 그 제품의 전성분 전체로 판단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전성분에서 유기와 무기를 어떻게 구분하나요?
무기 필터는 딱 두 가지,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뿐입니다. 전성분에 이 둘 중 하나라도 있으면 무기 또는 혼합 방식이고, 둘 다 없이 다른 차단 성분만 있으면 유기 방식입니다. 두 이름만 외우면 매장에서 3초면 구분됩니다.
혼합자차는 뭐가 좋은 건가요?
두 방식의 장점을 절충한 설계입니다. 무기 필터의 백탁을 유기 필터로 줄이고, 유기 필터의 사용감 부담을 무기 필터로 나누는 식입니다. 요즘 시판 제품의 상당수가 혼합 방식이라, 유기냐 무기냐보다 혼합 비율과 사용감으로 고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 선크림은 어느 쪽을 골라야 하나요?
어린이 제품은 무기 방식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고 눈시림이 적은 쪽이 선호되지만, 연령별 사용에 대한 판단은 제품 표시와 소아과 안내를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이 피부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은 이 사이트의 범위를 넘습니다.